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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0

내게 텀블러는…

내게 텀블러는 일종의 연애편지였기에… 한동안 나는 글을 쓰지도, 이 곳을 들어오지도 않았다.

잠이 안 와 뒤척이다가 내가 썼던 글들을 뒤적여본다.

글을 읽다보니 그 때 그 때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가 모두 기억이 난다.

아, 기쁘게도 난 여기에 글을 쓸 땐 늘 머리보단 마음이 앞서 있었구나. 기특한 생각이 든다.

'봄날은 간다'의 유명한 대사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사랑은 변하는 것도 변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 않을까?

우리가 변했다,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건 시간이 흐른 뒤의 자기 변명, 방어가 아닐까?

지금의 내 마음, 예전의 내 마음에 대해 변호할 필요가 없울 것 같다.

이 곳에 적힌 순간순간의 내 모습들은 모두 진짜였고, 나를 위해 혹은 너를 위해 변명할 내용이 없음을 확인한다.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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