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gabond's stunner: 본격 시간에게 복수당하는 한남자의 무서운 이야기..
칸트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칸트라는 철학자가 있다. 물론 나는 그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른다. 나에게 그는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정도에 살던 예전 인물일뿐이다.
그가 끈이론을 통해 우주를 설명하려했는지(이건 쉘든 이구나), 세익스피어 희곡의 원 저작자인지(이건 베이컨 인가?), 프리메이슨의 두목이었는지는 잘모른다. 어쨌건 내가 칸트에 대해 아는 정보는, 칸트가 나에 대해서 아는것보다 조금 많을것이다.. 라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칸트에 관한 이야기를…
물론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쓸 수 있는 시간도 정해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라는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연구를 했던 건 유한한 시간을 가치있게 써보자는 욕망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타임머신이라는 것도 내가 존재하기 이전의 시간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 미래로 향하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시간이 매력적인 건 유한하면서도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60년이란 시간을 살아온 사람이 그동안 헛 살았다며 1년을 값지게 살고 삶을 마감한다면, 그 1년이라는 시간은 60년이란 시간보다 값진 게 될 수 있다. 시간은 길이가 아니라 가치이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당연히,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어야 하는 시간들’은 현재 당신의 가치에서 바라 본 길이일 뿐이다. 누군가는 평생에 걸쳐야 할 수 있는 것들을 누군가는 단번에 해결하고 요절하기도 한다. 단기간에 해냈다고 해서 가치있다고 말할 순 없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나의 시간과 다른 이들의 시간을 절대적인 수치로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노력해야 했던 고통의 시간들’에 마주하고 앉은 그 용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