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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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만히
“힘내”, “기운내” 라는 말보다는 그냥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어주는 게 좋을 때도 있는 듯 합니다.
때로는 힘내라고 하는 말들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때도 있으니까요.
위로해주고 싶고, 격려해주고 싶을 때도 많지만 그 어떤 말로도 내 마음의 고통이 해결되지 않는 순간들도 있는 것이니까요.
최선의 위로는 가만히 들어주는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자꾸 내 말을 하게 됩니다. 딴에는 그것이 당연히 내 몫인 것 같아 이야기하지만 한참이 지난 뒤 생각해보면 그것 또한 내 욕심이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 상황은 아무도 이해해주지 못하는 거라고들 하더군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당사자가 아닌 이상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그저 짐작할 뿐입니다.
나도 이미 겪어봤던 것이라 이야기해도 똑같은 상황, 똑같은 처지일 순 없는 거겠죠.
그저 모두가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손 내밀어 힘이 되고 싶은 그런 마음이요. 때로는 그게 힘이 들더라도 외면하지는 마세요. 가만히 두었다가 나중에 고마워하면 되니까요.
저는 그저 가만히 곁에 있겠습니다. 나무처럼 그렇게 있어보겠습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도 그저 그곳에 있는 나무를 닮기 위해 노력해볼께요.
그렇게, 가만히.